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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칼럼 연재/스쿠버 칼럼

[스쿠버 칼럼] 필리핀 세부 다이빙 교육 및 호핑투어 주의사항



  

필리핀 세부에는 1년에 약 10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그리고 매년 갱신되며 세부를 찾는 한국 관광객 및 스쿠버 다이버의 수가 증가되고 있고 이에 따른 기존 및 신규 항공사의 항공편 횟수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세부 관광 및 스쿠버 다이빙 관련 샵들이 무분별하게 난립해서 더 많은 손님들을 끌기 위해 저가 팩키지를 광고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대부분의 업체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무허가로 영업을 하고, 무자격자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돈벌이를 위해 한국에서 홀홀단신 날라와 투자금도 없이 중간에 브로커처럼 기생하는 프리랜서 가이드, 프리랜서 다이빙 강사까지 포함 한다면 더욱 세부의 관광실태는 위태로운 지경이다.  허가 받은 샵과 자격이 없다보니 이들 업체를 값싼 가격만 쫒아 찾은 여행자들의 신변 안전과 금전에 대한 위험 노출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많은 곳들이 규격 및 지정 보유된 수영장은 없고,  보트 다이빙이 아닌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모래밭을 걸어 바닷 속까지 걸어들어가는 비치 다이빙을 하고 심지어 정규 다이빙 협회 인증 다이브 강사가 아닌 다이브 마스터가 스쿠버 교육을 하는가 하면,  워킹스튜던트라는 명목하에 손님들에게는 강사로 속이고 다이빙 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 바닷가에 싼 임대료로 샵을 임대해 대충 운영되는 업체가 부지기수인 형편이다.



사진: 위 사진은 예시이며 실제업체와는 관계가 없다. 사실상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여기가 끝이 아니고 최악엔 정작 교육을 받았는데 C-CARD(흔히 말하는 인정증,자격증)를 발급 받지 못하거나 외국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생전 처음 보는 단체 자격증(무의미) 발급까지 생각하면 결국 이 모든 것들은 폭리를 위해 여행객들과 다이브 교육생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다이브 교육은 반드시 인증된 단체의 강사가 해야하는데 강사는 응급처치와 구조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이들이기 때문에 유사시에 여행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으며, 또한 정식으로 허가 받은 업체는 샵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진행하기 마련이다. 아무 투자도 하지 않고, 홀홀 단신 날라온 가이드들이나 다이빙 강사들이 유사시에 혼자 어디론가 훌쩍 도망쳐버릴 수 있는것과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 여행자들도 값싼 투어비용과 현란한 투어 일정에 속지마시고 예약 하실 때에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투어, 시설, 강사 자격증 소지 여부등의 스펙을 면밀히 따져보시고, 현지에서 나를 담당할 가이드, 나의 평생 다이빙 습관을 책임질 스쿠버다이빙 교육 강사가 제대로 된 협회의 인증 강사 인지 여부 및 교육 스펙을 다시 한번 체크 해보길 바란다.


특히 필리핀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그 마진폭이 크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호핑업체가 난립 중인데 호핑투어는 바다에서 진행되는 관광아이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인명구조자격을 갖춘 사람이 진행해야 함에도 사실상 저가경쟁을 위해 인명구조자격증도 없는 이들이 진행을 한다. 사실상 워킹스튜던트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들을 고용해 진행을 하는데 때문에 제대로 된 업체라면 인명구조자격증 (RESCUE,EFR 등)을 지닌 다이브마스터(DM), 강사들이 진행을 하게 된다.


저가를 위해 필리핀인을 통해 진행하는 투어 및 무자격자를 통해 진행하는 투어 등을 이용하고 이런 업체에서 체험 다이빙 및 호핑 투어를 진행 하다 불의의 사고가 생길 경우 어떠한 피해보상도 받을 수가 없다.  또한 호핑 투어 전문 업체에서 타 업체와의 협약 및 조인이 되어있다는 이유만으로 체험다이빙도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문 하기 전에 반드시 꼭 방문하는 업체에 다이빙 강사가 있는지 확인을 한 후 방문 해야 하며, 예약 전, 또 실제 진행 시 제대로 된 자격증을 요구해야한다. 



[사진출처 : 필리핀 세부 스쿠버다이빙 업체 : 다이버스 하이 ] 같은 비용 혹은 약간의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쾌적한 시설에서 규격을 갖춘 수영장 연습을 할 수 있는 허가된 업체에서 교육받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고란 것은 세월호를 보더라도 무릇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안전하게 원리원칙과 규칙을 지켜야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  안전을 보장 받는 것은 여행자의 권리이자 그 안전을 위한 요구는 의무이다.  부디 올바르고 건전한 여행문화를 위해 정직하게 업체를 운영하는 착한 사람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