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스쿠버다이빙] 보라카이의 스킨 스쿠버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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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스쿠버다이빙 개요에서 필리핀을 총 3개 지역으로 나누어서 살펴봤다.
첫째, 루손섬 남부
두번째, 술루해역
세번째, 비샤야 해역
- 다시 술루해역은 팔라완과 보라카이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이번 편은 필리핀을 크게 나눈 두번째 지역, 술루해역에서도 아주 유명한 휴양지 보라카이를 소개 하려한다. 보라카이는 사실상 더이상 소개 할 의미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휴양지이지만, 다이버스 하이는 스킨 스쿠버 다이빙의 모든 것이란 이름에 걸맞게 스쿠버 다이빙 측면에서만 보라카이를 다뤄볼까 한다.
■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 Boracay
보라카이는 7000여개의 섬이 있는 필리핀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다. 유명세에 비해 보라카이 섬의 크기는 굉장히 작은 편이다. 세로 길이 7Km, 가로 길이 1Km로 작고 길쭉한 섬으로 남북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보라카이에 놀러갔다가 체험다이빙을 경험하고 스노클링을 경험하면서 바다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보라카이는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지역은 아니다. 이는 다이버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 물론 다이빙으로 이름 높은 수 많은 포인트들에 비하면 보라카이의 포인트는 다이버들에게 큰 매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 가로 7km의 작은 섬 -
하지만 어느 다이브 포인트라도 분명 그 포인트 만의 매력이 있다. ( 동해바다도 동해 바다 나름의 매력이 있고, 서해 바다 역시 서해바다 나름의 매력이 있듯이 말이다 ). 대체적으로 보라카이를 찾는 다이버들은 애시당초 다이빙 자체가 목적이기보다는 휴양 겸 다이빙이 목적이다. 사실상 다이빙만을 하러 보라카이에 가는 다이버의 숫자는 극히 미미 하다. 그런면에서 만약 비다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혹은 휴양을 목적으로 한다면 보라카이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아름다운 화이트비치를 즐길 수 있고, 휴양지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원한다면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화이트비치를 따라 수 많은 다이브 샵에서 원하는 대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 보라카이의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
보라카이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들은 해변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노클링이나 체험다이빙만 발달 되었다.
보라카이는 1970년대에 독일과 스위스의 배낭 여행자들이 발견해서 그 들만의 비밀 여행지로 숨겨져 있다가 서서히 소문나기 시작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태양에 굶주린 유럽인들에겐 보라카이의 긴 백사장과 태양, 열대숲 그리고 조용하고 맑은 물이 환상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러니까 보라카이 섬은 스쿠바 다이빙 기지로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유럽인들의 비치 휴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뒤늦게 스쿠바 다이빙 사이트로까지 확대된 것. 그래서 아쉽지만 휴양지로 이름 높은 그 명성에 반해 이미 말했듯이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장소는 아니기에 유명한 포인트는 없다. 몇군데 보라카이 포인트를 소개해 보겠다.
딱히 언급할만한 점이 별로 없기 때문에 포인트 이름과 간략한 설명만 하려한다.
- 야팍포인트 :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명하고 할만한 다이빙 포인트, 로그수 제한을 두는 사이트다. (그만큼 볼만 하다는) 또 멀기 때문에 가고 싶다고 항상 갈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고 사람들이 모여야 갈 수 있다. 야팍포인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대동소이 하다. 크로커다일/마닝닌/까미아 (난파선)/까미아2/트라이버드(인공 렉)/프라이데이스락/앙골/발랑하이 등 보라카이의 사이트들은 대부분 지형 자체가 빼어나다거나 다른 곳에 비해 어종이 풍부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재미들이 있다. 마치 한국 문화재 같은 느낌?! ㅋㅋ
■ 보라카이의 스쿠버 다이빙의 아쉬움
보라카이는 유명한 휴양지 답게 여러가지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체험다이빙 역시 발달 되어있다. 그렇다보니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곳에서 처음 다이빙을 경험해보는데 이 때문에 체험다이빙 사업이 발달 되어있다. 아쉽지만 실제로 체험다이빙이 발달 되어있는 곳들은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그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수익성 좋은 체험다이빙에 집중하느라 일반 펀 다이버들에게 소홀하다. 두번째로 체험다이빙을 하며 피딩을 하다던가, 낮은 수심을 유지하기 때문에 포인트가 별로 좋지 않다. 이는 애시당초 포인트가 좋았다면 체험다이빙을 그리 많이 진행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다이버들이라면 대체적으로 좋은 포인트들이 대부분 가기 힘든 곳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만약 보홀 발리카삭 같은 바다를 좋아하는 다이버라면 한번 정도는 경험 삼아 가봐도 두번 다시 찾지는 않을 것이다.
세번째 다이빙 시스템, 일반적으로 다이빙으로 유명한 지역은 한번 바다를 나가면 2회에서 3회를 바다에서 머물며 밥도 먹고 다이빙을 즐기는 반면 보라카이는 1회 하고 다시 돌아와서 타임테이블 스케쥴 대로 운영되며 다이빙과 다이빙 사이에 시간에 끼니를 알아서 때워야 한다. 이유는 야팍,크로커다일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포인트들이 해변과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별로 단점이라고 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네번째 스테이션 1 방카, 다이빙을 나가기 위해 스테이션 1에서 방카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만약 샵이 스테이션 1에 있지 않는다면 땡볕에 좀 걸어야 한다. 지친다.
※ 타임테이블 대로 운영되는 방식은 다이빙 시스템의 정석일지 모르겠다.
※ 보라카이의 다이빙은 여타 다른 필리핀 지역처럼 황제 다이빙이 아니다. 탱크 교체를 직접 해야 하는 시스템 ( 이 것은 개인적으로는! 옳다고 본다 )
■ 보라카이의 스쿠버 다이빙 여행 적기
겨울의 보라카이는 춥다. 5mm 수트 정도는 필요
5월 시야가 좋다.
■ 보라카이의 스쿠버 다이빙 예산
펀다이빙 기준 대략 1회에 1600페소 가량. 다른 사이트들이 하루 3회 다이빙 같은 팩키지 시스템인 반면 보라카이는 단품 시스템이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3번까지 할 만한 다이빙 포인트가 있냐는 것. 뭐 그래도 포인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 즐길만큼 즐기면 될 것 같다.
■ 가는 방법
보라카이는 아주 작은 섬으로 공항이 없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보라카이를 가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 바로 직항과 경유. 직항은 깔리보 국제공항으로, 경유는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까띠끌란공항으로 향하는 것이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깔리보국제공항 Kalibo International Airport ( 국제선 공항 )
인천국제공항에서 깔리보국제공항까지는 단 4시간. 직항이기 때문에 중간에 연착할 확률이 없어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깔리보국제공항에서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까띠끌란 선착장까지 약 2시간가량 차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스톱오버를 통한 여행계획도 세울 수 없다.
깔리보국제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버스 : 아일랜드스타 익스프레스Islandstar Express, 사우스웨스트Southwest를 이용하면 1인당 왕복 1,225페소(Round trip Door to Door with fees)면 보라카이 내의 호텔과 리조트까지 갈 수 있다.
- 예약 홈페이지 : http://www.southwesttoursboracay.com/
차량 대절 : 공항을 나가면 호객꾼들로 넘쳐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밴 1대당 최고 6,000페소까지. 인원이 여럿이라면 추천할만한 방법.
픽업 서비스 : 에어텔 이용객은 보통 무료. 보라카이의 고급 호텔에 숙박할 경우에는 소정의 이용료만 내면 짐까지 편리하게 픽업해 준다.
이외에도 공항 밖에 나가면 미니밴으로 보라카이까지 호객행위를 하는 기사들이 있는데 250페소 가량이면, 보라카이까지 연결 시켜준다. 보통 배도 포함이라고 얘기하는데 정작 배삵은 25페소 밖에 안된다. (단, 이때 환경세와 터미널이용료는 따로 내야한다)
◇ 까띠끌란공항 Caticlan Airport ( 국내선 공항 )
거리상으로는 깔리보국제공항보다 보라카이에 훨씬 가깝다. 깔리보국제공항이 약 100km 정도 떨어진 데 반해 까띠끌란공항은 2~3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마닐라나 세부에서 경유하기 때문에 출도착 시간이 불분명하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필리핀에서 경유란 기다림의 연속. 때문에 까띠끌란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스톱오버를 이용한다. 마닐라나 세부 등에서 하루 이틀 정도 머물며 관광을 한 후, 보라카이로 들어간다.
다이버스 하이 TIP!
보라카이에서 출국 시 공항세 550PHP는 무조건 현금으로 내야 한다. 그러니 최소한 550PHP 현금으로 남겨와야 한다.
깔리보 공항 : 국내선 100페소, 국제선 550페소 (혹은 USD13)
까띠끌란 공항 : 국내선 200페소
◇ 섬과 섬을 잇는 선착장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방카Banca라는 배를 타야 하는 것인데, 이 역시 약 200PHP 정도를 내야 한다. 바람이나 파도의 세기에 따라 매번 선착장이 달라지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이동할 때 그날의 기상상황에 맞추어 데려다 주기 때문. 선착장에 도착하면 매표소에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한 후 돈을 지불하면 된다. 이때 보라카이 내에서의 연락처를 기재해야 하니, 자신이 머물 숙소 연락처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운행시간 : 매일 06:00~18:00 (15분 간격)
이용료 : 200페소 (보트 이용료 25페소, 환경세 75페소, 터미널 이용료 100페소)
까띠끌란 쪽 선착장은 까띠끌란 선착장 Caticlan Jetty Port으로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메인 선착장이다. 바람이나 파도가 거센 날에는 타본 선착장 Tabon Jetty Port을 이용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까띠끌란 선착장을 이용한다. 배를 타고 약 20분 정도면 보라카이에 도착한다.
보라카이에 도착한 선착장은 깍반 선착장 Cagban Jetty Port으로 보라카이에서 주로 이용하는 선착장이다. 까띠끌란 선착장에서 출발한 배가 주로 도착하는 곳이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지는 우기 때는 탐비산 선착장 Tambisaan Jetty Port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곳은 화이트 비치 뒤쪽에 위치한 선착장으로 태풍의 영향으로 깍반 선착장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 이용하는 곳이다.
■ 특이사항 (물가, 주의사항 )
보라카이는 필리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이 안정되어있고, 물가 또한 안정적이다. 안정적이란 얘기가 싸다는 얘기가 아니고 바가지를 씌우는 행위가 타 지역에 비해 낮다. 글을 꼼꼼하게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보라카이는 정말 멋진 휴양지이지만 만약 스쿠버다이빙이 목적이라면 한번 생각해봐야 될 만한 지역이다. 체험다이빙의 성지라고 불리워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곳은 그저 휴양온 관광객들에게 체험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을 주로 한다. 다만, 휴양이 첫번째, 스쿠버다이빙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면 보라카이는 아주 환상적인 곳이 될 것이다.
공항이나 선착장에서 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보라카이 여행객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라고 생각할터. 하지만 전부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 무조건 짐을 빼앗아 옮겨주고는 돈을 요구하니 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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