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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칼럼 연재/DIVE CULTURE

[다이브 컬쳐] 스마트폰 게임 : 살아남아라 개복치


[다이브 컬쳐] 살아남아라! 개복치



 이 문장이 익숙하면 당신은 신세대!

 
_人人 人人_
> 돌연사 <
 ̄Y^Y^Y^Y ̄

 




이 문장을 알고 있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 문장은 바로 한참 화제가 되었던 스마트폰 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에 나오는 대사(?!)다. 도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화제를 모았을까?  이 게임은 SNS를 통해 어마무시하게 퍼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더군다나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익숙한 개복치지만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개복치라는 물고기를 통해 어떤 게임을 만들었길래. 스쿠버 다이버라면 한번 이 게임을 즐겨보자. 아마 익숙치 않았던 개복치가 더 친근해지고 어서 빨리 바다에서 개복치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 살아남아라! 개복치 육성 게임!


 일단 게임을 다운받아 실행시켜서 간략하게 플레이를 해보면 게임의 목표를 가볍게 알 수 있다.


 개복치는 3억 개의 알을 낳았지만, 모두 죽어버리고 단 한 마리만이 살아남았다. 그래서 생존에 성공한 개복치는 다른 형제들의 삶까지 자신이 짊어지고 살거라고 결심, 세계에서 제일 큰 개복치가 되고자 한다. 이 것이 바로 이 게임의 목표다. 게임의 시스템은 간단하다. 옛날 다마고치를 떠올려보면 된다. 즉 개복치를 키우는 게임이다.  




게임의 목표는 먹이를 잡아먹고, 모험을 하면서 계속 몸무게를 불려나가면서 세계 최고의 개복치가 되는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포인트를 모아서 그 포인트로 화면에 나타나는 먹이의 갯수를 늘린다거나, 체중증가를 위한 모험을 Unlock, 새로운 먹이를 Unlock 할 수 있다.  따로 할 수 있는 것은 별게 없다. 그저 화면에 나타난 먹잇감을 클릭해주고 모은 포인트로 적당히 또 몸집을 불리는게 전부다. 이 게임은 굳이 리뷰가 필요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몇분만 해보면 금방 재미의 포인트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단순하디 단순한 게임은 왜 화제가 되었을까. 이 게임의 마성의 매력을 알아보자.

 

■ 돌연사

돌연사돌연사




_人人 人人_
> 돌연사 <
 ̄Y^Y^Y^Y ̄

 그냥 먹이 먹고, 모험하면서 끊임없이 무게만 늘리면 될 것 같은 개복치는 이 게임안에서  뒤진다.

 진짜 계속 뒤진다.
 말도 안되게 뒤진다.
 그냥 온갖 이유로 너무나 쉽게 죽는다.


 게임을 시작해서 얼마안되서 '돌연사' 문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근데 죽는 원인이 다 너무 웃긴다. 정말 너무 골깐다. 열심히 키워놨더니 너무 뜬금포로 '돌연사'


 그 때쯤 되면 
 " 뭐야 이 이상한 게임은 " 하고 황당해 할 것이다. 

 먹이가 목에 걸려죽고, 점프하다 죽고 정말 물고기판 위기탈출 넘버원이다. 뭐만 하면 죽는다. 


 한참 열심히 키우고 있다가, 갑자기 개복치의 대사

  " 뭔가… 이상해!!!!!!!!!! " 


 란 대사를 하면서 마치 죽을 것처럼 놀라다가 이내 "…착각했던 것 같다"는 말로 안심시킨다.  처음 애정을 담아 내 자식처럼 키운 개복치가 돌연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황당하다. 너무 어이 없게 게임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이 게임이 이토록 인기가 있었을까, 바로 "강력하게 뉴게임"이란 부활 시스템.  




■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의 시스템

 이 게임은 한번 어떤 이유로 죽게 되면 여러가지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마 조심스럽게 눈치 챌 것이다.  개복치가 죽으면 죽을 수록 점점 키우기가 쉬워진다는 점이 바로 포인트. 게임을 즐기기 초반에 죽으면 그렇게 안타까웠던 개복치를 어느 순간 조심스럽게 " 이새끼 왜 안죽어 " 할 정도로 죽음을 바라게 된다.    한 번 죽고나서 부활하게 되면 일정 수준의 MP를 지급받고, 그 MP로 새로운 모험을 열거나, 먹이수를 증가시키거나, 먹이 종류를 늘릴 수 있다. 게다가  다음 세대로 태어나는 개복치는 죽음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결국 모험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며, 체중 보너스가 증가한다. 그래서 당장 키우던 아이가 죽은 건 아쉽지만, 그 다음판에는 보다 쉽고 빠르게 체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빠르게 세대를 전환하면서 버프를 받는 것이 최대 체중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둥근 눈을 가지고 순수하게 떠 돌아다니는 개복치를 보고 있자면 애정이 절로 샘솟지만, 어느 순간 죽음을 바라게 된다.


 더 쉽게 예를 들면 어떤 이유로 죽었다면 다음 번에는 같은 이유로 죽을 확률이 점점 줄어든다. 예를 들어 어떤 이유로 죽을 확률이 50%였다면 한번 죽은 이후는 75% , 그 다음은 95%, 마지막은 99% 이런식이다. 즉 어떤 이유로 3번 죽으면 이후 그 이유로 죽을 확률은 1% 밖에 되지 않는다.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 진행 할 수록 점점 죽기 힘들어진다. 죽기 힘들어지면 키우기가 또 힘들다. 이 골 때리는 시스템 덕분에 이 게임이 화제가 되었다.  죽음이 새로운 탄생을 낳는 게임.




■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



 개복치의 그래픽은 너무나 단순하다. 마치 예전 80-90년대 게임을 연상시키듯 큰 도트가 보이고 그래픽이 조잡해보이기 까지 하나 어느새 익숙해지면 그 그래픽 때문에 더욱 개복치가 귀엽게 느껴진다.  게임 속 개복치는 크고 어리버리하다.  사람들은 개복치에게 무한한 귀여움을 느낀다. 개발자  '나카하타 코야(Nakahata Koya)'는 도트그래픽을 통해 더 친숙하게 개복치를 만들었으리라.




■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공략 가이드

 이제 게임 소개가 끝났으니 본격 공략을 시작해볼까 한다. 이 공략을 먼저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재미없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냥 플레이하다가 답답하거나 안풀릴 때 이 공략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빨리 키우고 싶으신 분은 이 공략을 참고하면 금방 키울 수 있다. 그러면 시작해보자.


 각 모험과 먹이로 인한 사망을 제외하고, Unlock 되어있는 각 사망조건을 알아보자!


1. 너무 만져서 사망 :  1~2분간 개복치를 무한 클릭 

2. 플래시:  게임 속 카메라 메뉴를 10회 클릭하면 돌연사 (SNS에 올리지 않아도 가능)

3. 수중거품: 휴대폰을 손으로 마구 흔들면 게임 속 화면에 대량의 방울이 생기는데 이 행동을 1~2분동안 쉴세없이 하면 갑작스럽게 돌연사

4. 눈이 너무 나빠서: 휴대폰 화면을 제일 어둡게 한 상태에서 방치하면 돌연사
                             만약 휴대폰 기종이 기능이 안된다면 화면밝기조절 어플을 통해서 돌연사가 가능하다고 함

5. 죽음을 맞이하다 : 일정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살아있는 전설]레벨의 경험치 바를 모두 채우면 돌연사


* 죽음을 맞이하다 타이틀을 얻기 위한 상태
  - 돌연사 목록 완성(먹이종류와 모험 ALL 클리어)
  - [먹이의 수]레벨 18
  - 개복치의 크기 레벨 ALL 클리어

당시 스텟을 토대로 일정조건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생존율은 0%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기록이 아닌 MP획득을 목적으로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한다면, [살아있는 전설] 레벨로 움직이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에 의하면 조건에 관계없이 [살아있는 전설]레벨에서 10,000점 달성(경험치바 모두 채우면)하면 죽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