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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칼럼 연재/수중생물 도감

[수중생물도감] 세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



[수중생물도감] 세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 대왕고래(흰 수염 고래)

 
 세상에서 가장 큰 생물은 무엇일까?


 조금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래'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렇다 거대한 생명체의 대명사 ' 고래 '

 가장 큰 고래 = 가장 큰 생명체


 오늘 다이버스하이 수중생물도감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에 대해 알아보자.



 ■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 대왕고래

우아한, 대왕고래



 바다는 미지의 세계다.
 깊은 해저를 헤엄쳐 다니는 수 많은 거대한 생명체들.  간혹 뉴스에 나오는 대왕문어라던가, 고래, 상어들의 크기를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세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가 바다에 있을 거란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다에서 가장 큰 생명체는 뭘까? 당연히 고래! 


 그렇다면 고래 중 가장 큰 고래는 무엇일까? 



 정답은 " 흰 긴 수염 고래 " ,  " 흰 수염 고래 "  , " 대왕고래 " 
 

 영어로는 Blue Whale 블루웨일
 학명은 Balaenoptera musculus
 우리나라에서는 흰긴수염고래, 흰수염고래, 대왕고래 등으로 불리운다.  최근 학계의 추세로는 대왕고래로 칭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부터 대왕고래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대왕고래는 고래목 수염고래과의 포유류다. 

 분류에서 알 수 있듯이 수염고래의 일종으로 몸은 흰색이지만, 위에서 바라보면 등이 청회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영어 명칭은 BLUE WHALE이다.  




 지금 현재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동물이지만,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이다. 중생대 고생대를 다 뒤져봐도 이 녀석보다 큰 생명체는 없다.  즉 공룡 보다도 크다. 

크기 비교, 압도적이다





 그야 말로
 지구 역대 넘버 원



■ 지구 역사상 최대 크기의 동물

 
 그렇다면 대왕고래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평균개체는 25~30m의 몸길이, 무게는 150톤 
 심장의 무게만 700kg
  
 현재까지 포획된 대왕고래 중 가장 긴 개체의 길이는 33.58m
 가장 무거운 개체의 무게는 190톤

 감이 안온다면 비슷한 길이와 무게의 익숙한 것을 살펴보자.
 무게는 대략 보잉 747-300 최대이륙중량과 비슷, 더 감이 확실히 오게 얘기하면 한국평균남자성인 3000명 분.







 대왕고래는 무려 30톤이 넘는 지방층이 피부를 덮고 있고 입의 크기는 대형트럭 한대가 지나 갈 수 있을 정도고, 혀만도 3톤이 넘어가며 눈은 농구공보다 크다.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은 사람이 그 안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소동맥에서는 소형의 애완용 개가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위는 1톤의 먹이를 저장할 수 있고 심장은 승용차 크기 정도라고.  그리고 여담이지만 다른 고래들처럼 수컷의 경우 물건의 크기가 3m나 된다.   다만 목구멍은 자몽 정도 크기의 물체까지만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편이다. 

 고래류 대다수가 목구멍이 몸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이며 사람을 삼킬 정도의 큰 목구멍을 지닌 대형고래는 대왕오징어도 잡아먹는 향유고래밖에 없으며 이나마 수염고래가 아니라 이빨고래다.  그러나 식사 중엔 절대 가지 말길 바란다. 먹이를 먹을 때는 목구멍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대형동물과의 비교. 대왕고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대형 고래들의 세계에서도 압도적






공룡과 비교해보면 그 거대함을 짐작 할 수 있다




성장과정 역시 무지막지한데, 대왕고래의 새끼는 7m에 달하며, 어미의 자궁은  트럭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
게다가 새끼는 하루에 젖 1t을 빨아 마신다.  고래 젖은 생식기 양쪽에 있는데 꼭지가 들쑥날쑥하면서 호스처럼 새끼를 먹인다.  대왕고래 새끼는 하루에 1백kg씩 몸무게가 늘고,  길이는 한달에 1m씩 늘어져 6개월 뒤엔 16m에 달한다. 

대왕고래 심장의 크기





 


■ 대왕 고래의 특징

 입 안에는 검은 수염이 나있는데,  주 먹이는 크릴새우로 대왕고래의 큰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너무나 작은 먹이지만 크릴새우 개체수가 매우 풍부하고 떼로 몰려다니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 큰 고래는 하루에 평균 4 톤씩 삼켜댄다.  몸집이 큰 만큼 수명도 100년 이상으로 길다.  자연계에선 동물들의 경우 보통 몸집이 클수록 수명이 길다. 보통 몸집이 크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사는 곳은 전 세계의 대양(大洋)이다. 수명이 길고 덩치가 크고 아름답다 보니 계속해서 먹이를 찾아 지구 전체를 헤엄쳐 누빈다. 물론 주로 먹이가 풍부한 남극과 북극해권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이다.







넓은 거주 반경에 걸맞게 헤엄치는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고래 연구학자들의 관측에 따르면 열흘동안 4,000km를 이동한 기록이 있다고 한다.  빠른 속도 탓에 화약을 이용한 노르웨이식 포경선과 기관을 사용하는 기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 고래를 잡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암컷은 2-3년에 한 번씩 출산을 하며, 임신 기간은 약 11개월이다. 새끼는 하루에 2.5cm씩 자라면서 10년 동안 어미 곁에서 성장한다. 대왕고래는 새끼와 유대관계를 신체적으로 친밀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DNA 염기서열 분석에 따르면, 대왕고래는 대왕고래속의 다른 고래보다 흑고래나 귀신고래에 유전적으로 가깝게 나타난다.



참고로 덩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바다에는 적이 없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범고래가 천적으로 있다.  범고래에게 걸리면 이 큰 대왕고래도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허나 다 큰 대왕고래를 범고래가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다만 새끼를 단체 사냥으로 주로 노리며  암컷이 있어도 조직적인 사냥으로 새끼를 질식사 시키기 때문에 새끼일 때 이 범고래는 무척 위험한 존재다.



■ 멸종 위기의 대왕고래 

 대왕고래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그 수가 많았으나, 극심한 고래잡이(포경)으로 멸종 위기에 놓였다.  20세기에 포경된 대왕고래의 수는 약 35만 마리이며, 1966년 국제조약에 따라 포획이 금지되었다.  개체수는 전 세계에 걸쳐 약 만마리로 추산되며(더 적게 예상하기도 한다), 적어도 다섯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반구의 개체수가 남반구보다 많은데 다행이도 그 수가 다시 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거대한 선박들에 부딪혀 죽는 경우도 보고 되고 있다.




■ 대왕고래를 체감하자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의 실제 크기를 느낄 수 있는 사이트. 
 처음부터 커다란 눈부터 나오기 때문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대왕고래 소개를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이버스 하이에서는 지속적으로 바다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재밌는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바다를 더 나아가 지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